삼성SDS가 데이터3법 관련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에 지정돼 빅데이터사업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SDS는 최근 데이터3법의 핵심인 가명정보 활용 관련 민간부문 최초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며 “향후 가명정보가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연구에 활용되고 빅데이터 분석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회사 각 분야 전문인력과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바탕으로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신청해 11월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결합전문기관에 지정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기다렸던 관계사 투자가 4분기에 본격화되고 정부 정책 관련 프로젝트 수주 증가도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2021년 매출 11조4150억 원, 영업이익 95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물류BPO부문 매출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IT서비스부문 매출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고객 매출 비중은 2019년 16.5%에서 2021년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전환 수요가 증가해 관련 수주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4분기 매출 3조1100억 원, 영업이익 24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6% 늘고 영업이익은 24.8% 줄어든 것이다.
매출은 IT서비스부문에서 클라우드와 지능형 공장 중심으로 관계사 투자가 늘고 물류BPO부문도 북미와 유럽의 가전제품 수요 증가로 물동량이 늘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IT서비스부문 선행개발 투자비용이 반영돼 기존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