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G(세대)통신부품사업이 내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부품 실적호조"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삼성전기 주가는 1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21년 IT부품 수요 회복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 통신부품사업이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제조업체의 제한적 공급 증설로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평균판매가격(ASP)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장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5%에서 내년 10%를 넘어가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5G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2억7천 대에서 내년 6억7천 대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5G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안테나모듈(AiP), 패키징기판(SiP), 신규 회로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210억 원, 영업이익 1조11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에도 단단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6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88%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중국과 북미 모바일 제조업체의 연말 주문 확대와 전장 수요 회복으로 4분기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삼성전기는 상당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