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대폭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3일 전날보다 각각 7.67%(1만4천 원)와 6.41%(3900원) 상승한 19만6500원과 6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주 거의 올라, 현대차 7%대 기아차 6%대 뛰어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날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이 전날 시장에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향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내년 출시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과 CV(프로젝트명)부터 E-GMP를 적용하는데 이를 통해 전기차시장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GMP의 주요 특징으로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으로 18분 초급속 충전 가능 △넓은 공간감 △저중심 설계와 전용 섀시 기술로 주행성능 개선 △다양한 안전장치 보강 등이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향한 기대감에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7.73%(6700원) 오른 9만3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현대위아(3.96%)와 현대글로비스(3.90%) 주가는 3% 이상, 현대비앤지스틸(2.40%)과 현대모비스(2.08%)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이노션과 현대건설 주가는 각각 1.19%(700원)과 0.87%(300원) 상승한 5만9500원과 3만49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증권(0.39%)과 현대제철(0.29%) 주가도 소폭 오르면서 3일 현대차그룹 12개 상장계열사 가운데 11곳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로템 주가가 유일하게 내렸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현대로템 주가는 0.94%(150원) 내린 1만5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