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이사가 2일 공동연구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JW중외제약이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와 항암제 신약 개발에 협력한다.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항암 분야의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JW중외제약이 개발하는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단백질 분해 기술을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보로노이는 화합물의 설계, 합성 및 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과정을 맡고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의 평가와 중개임상연구를 책임진다.
중개임상연구는 기초·임상연구기관과 함께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를 임상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JW중외제약은 단백질 STAT3만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 ST-2286을 발굴해 현재 상업화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해 발현을 촉진한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타깃 단백질과 후보 화합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독자적 단백질 분해 기술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보로노이와 협력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확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이사는 “프로탁(단백질 분해기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게 됐다”며 “JW중외제약의 신약 개발 노하우와 보로노이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및 프로탁 기술이 접목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