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3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천만 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
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99억 달러 가까이 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3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천만 달러 늘었다.
전달과 비교한 증가폭은 2010년 7월 117억4천만 달러 이후 최대다.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6월부터 6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946억4천만 달러(9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달 사이 11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예치금과 금은 각각 293억2천만 달러(6.7%), 47억9천만 달러(1.1%) 규모였다.
IMF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4억 달러(1.0%),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2억2천만 달러(0.7%)였다.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