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단독후보로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정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30일 이사장 후보 면접심사를 진행해 손 전 부위원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단독후보로 선정, 노조는 반대 천막농성

▲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거래소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임시 주주총회 소집안을 결의하고 18일 주주총회에서 손 전 부위원장을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손 전 부위원장은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90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해 부위원장에 올랐다.

손 전 부위원장이 경제관료 출신이란 점에서 노조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 지부는 관료출신인 손 전 부위원장을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11월26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