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강남권 부동산을 향한 매수세는 줄었지만 전세물량 부족으로 중저가 단지 수요가 늘었다.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2일 기준 11월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에 10주 만에 오른 뒤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가 나타나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밖에 중저가 단지는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중랑구(0.08%)는 묵동과 면목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3%)는 월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북구(0.03%)는 수유동, 미아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강남4구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가운데 강남구(-0.01%)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0.01%)는 문정동, 거여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서초구, 강동구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관악구(0.03%)는 신림동, 봉천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0.02%)는 마곡동, 방화동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금천구(0.02%)는 시흥동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10월4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7%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15% 올라 상승폭이 전주보다 0.04%포인트 커졌다. 지방은 0.19%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41%), 부산(0.37%), 대구(0.3%), 울산(0.27%), 세종(0.25%), 경기(0.23%), 충남(0.23%), 인천(0.15%), 전북(0.15%) 등은 올랐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