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었다. 2018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2억1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보다 24억5천만 달러 확대됐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연합뉴스> |
흑자규모는 2019년 9월(112억4천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34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9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20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33억2천만 달러 늘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2월 이후 7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8% 증가한 480억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12.4%), 승용차(24.3)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은 393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0억4천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1년 전보다 2억2천만 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규모(4억3천만 달러)가 3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6억1천만 달러 흑자로 2019년 9월보다 9억3천만 달러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89억1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6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2억5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30억2천만 달러, 15억4천만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