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회계개혁을 위해 정부뿐아니라 기업과 회계업계 등이 적극 참여해야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은 위원장은 30일 서울 포시즈스호텔 누리볼룸에서 열린 '제3회 회계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회계개혁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현장에서 온전히 받아들여야 완성된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며 "회계개혁의 성공은 정부 뿐 아니라 기업, 회계업계 등 시장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머리를 맞대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적극 동참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은성수,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회계개혁이 경제도약으로 연결"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회계의 날은 신외부감사법이 공포된 2017년 10월31일을 기념하는 날로 2021년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

은 위원장은 회계개혁에 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회계개혁에 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회계개혁이 성공해 기업회계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되면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앞서 6월 발표된 국제기관(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회계분야의 순위가 15단계나 상승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회계개혁 성공을 위해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적절한 개선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은 위원장은 "회계당국은 어려운 점에 관해 적극적 자세로 잘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업계도 공인회계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일부 과도한 감사 보수 문제도 업계 스스로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