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이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LG그룹의 핵심인재로 꼽히는 권영수 부회장이 LG유플러스를 맡기로 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에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에 주력"  
▲ 권영수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
권 부회장은 LG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을 정도로 재무에 능통한 전문가다.

김 연구원은 "권 부회장 체제에서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 경쟁에 치중하기보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통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로 점유율 경쟁으로 얻는 수익이 크지 않다”며 “권 부회장이 LG유플러스 사업의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이통사업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권 부회장이 사물인터넷(IoT)을 LG유플러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전임 이상철 부회장 시절부터 사물인터넷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 할 정도로 사물인터넷 사업에 주력했다.

스마트카 사업도 권 부회장 체제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권 부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경험이 풍부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 성장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차량용 서비스 시장도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스마트카’ 역량을 확보하는 데 권 부회장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주력 사업인 무선통신 사업의 경우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통3사가 출시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기대대로 순조로운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며 “대당 100만 원이 넘는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에 힘입어 4분기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수익(ARPU)이 3분기보다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