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4분기에도 미얀마가스전에서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4분기로 예상됐던 미얀마가스전 유지보수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며 “이 때문에 공급단가가 하락해도 가스 판매일수가 유지돼 양호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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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
남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이 4분기에 미얀마가스전에서 거둘 영업이익 추정치를 796억 원에서 1101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얀마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현금창출원으로 꼽힌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 대부분은 미얀마가스전에서 나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78억 원을 냈는데 미얀마가스전에서만 영업이익 1117억 원을 거뒀다. 무역부문에서 충당금을 쌓은 탓에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남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10월 중순 2만3천 원대를 오갔지만 11월 중순 1만7천 원대까지 떨어졌다. 그 뒤 소폭 올라 27일 1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원자재 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무역부문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6년 1분기를 저점으로 미얀마가스전 공급단가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산과 부실자산에 대한 평가손실도 미리 주가에 반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도 배당이 예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년 수준의 배당이 쉽지 않겠지만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모두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어 주당 500원(배당수익률 2.6%)의 배당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