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8일 “그리스 선주사 유니시시핑(Unisea Shipping)이 한국 조선소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유니시시핑이 삼성중공업에 선박 건조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수에즈막스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액체화물운반선(탱커)으로 12만~2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 크기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 선박은 2척 모두 15만6천 DWT급 원유운반선이다. 계약에 옵션물량이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건조가격이 1척당 최소 5500만 달러(624억 원가량)일 것으로 봤다.
삼성중공업은 1번째 선박을 2022년 말에, 2번째 선박을 2023년 초에 각각 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에즈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앞서 10월 초 그리스 선사 판테온탱커스매니지먼트(Pantheon Tankers Management)와 지난 9월 노르웨이 선사 노르딕아메리칸탱커스(Nordic American Tankers)에서 각각 2척씩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