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리고 비용관리를 강화한 성과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지배주주 순이익 2981억 원을 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과 비교해 1.3%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109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절제된 비용관리로 3분기 누적 이익경비율도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한 성과"라고 말했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93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811억 원으로 59.2% 증가했다.
증시 호조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이익이 늘어나며 비이자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3분기 기준 11.13%로 지난해 말보다 0.95%포인트 상승했고 총자산 순이익률(ROA)은0.84%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올랐다.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은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3분기 기준 0.68%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5%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도 0.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10.2%로 같은 기간 0.37%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0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5.2% 감소했고 광주은행 순이익은 1377억 원으로 1.4%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은 8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증가했고 캄보디아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 순이익은 145억 원으로 0.8% 늘었다.
반면 JB자산운용 누적 순이익은 13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감소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충담금 적립에도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