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코로나19에도 상사와 바이오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503억 원, 영업이익 2155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바이오와 상사 호조 덕분에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

▲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3234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22.1%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3분기 상사와 바이오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사부문은 중국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상사부문은 3분기 매출 3조4600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4%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매출 3조1070억 원, 영업이익 124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2% 늘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현장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12.7% 줄었다.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667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 3410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9.1%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150억 원에서 10억 원 축소됐다.

바이오부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이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46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을 거뒀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