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위탁매매부문과 투자금융(IB)부문 수익에 힘입어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60억 원, 영업이익 3537억 원, 순이익 239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3%, 순이익은 197% 늘어났다.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012억 원으로 2019년 연간 순이익(4764억 원)을 넘어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 및 해외주식 매매 활성화에 따라 위탁매매부문이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투자금융(IB)부문이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1900억 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30.2%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7조 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26.5%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았다.
특히 해외주식 매매수수료 수익은 111억 원으로 2분기보다 33.2% 늘었다.
금융상품 판매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보다 14.2% 증가한 213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 1억 원 이상 고객(HNW 고객)이 역대 최대 수준인 13만6570명까지 증가했다.
투자금융(IB)부문 수익은 814억 원으로 2분기보다 27.5% 늘었다. 주식자본시장(ECM)과 채권자본시장(DCM) 모두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NH농협금융그룹과 시너지 및 투자금융(IB)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