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이 36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36명으로 늘어, 질병관리청 "연관성 미확인"

▲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사망자 36명 가운데 34명은 사망신고 사례다. 2명은 중증이상반응을 보여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례다.

22일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 중증이상반응 신고 뒤 사망자는 1명 늘었다.

질병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자 36명은 백신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단순 신고 통계”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독감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로 기록된 인천지역 10대 고교생의 사인은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고등학생 A군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감정내용을 인천시 미추홀경찰서에 통보했다.

질병청은 지방자치단체가 보건당국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독감백신 접종 중단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며 “향후 전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