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조만간 공개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연례 테크라이브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의 첫 중간결과 분석은 11월에 이뤄질 것”이라며 “환자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중간결과 이르면 11월 공개"

▲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모더나는 7월부터 미국에서 3만 명을 목표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시험에서 참여자 절반은 백신을,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투여받았다. 연구자들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서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있다.

백신의 효능과 관련한 첫 중간결과는 임상시험을 받고 있는 전체 표본 가운데 53명에게서 코로나 증상이 발현되면 나온다.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미국 정부가 이르면 12월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모더나는 내다봤다.

방셀 CEO는 다만 “(3상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중간결과를 얻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 내년 초까지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 중간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코로나 증상 발현자가 106명에 도달하는 시점에 2차 중간분석이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정부의 백신 긴급사용 결정은 2021년 1월 말이나 2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