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두산엔진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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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 |
박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해운 및 조선업황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두산엔진 신규수주는 상반기에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며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지역 환경규제로 2016년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장착이 필수”라며 “이 때문에 두산엔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엔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엔진업체간 공급과잉에 따라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심화가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두산엔진은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신규수주 증가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향상으로 내년 하반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올해 -6.6%에서 2016년 0.5%, 2017년 1.6%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엔진은 3분기에 매출 1660억 원, 영업손실 268억 원을 냈다. 전방산업인 조선업 불황으로 7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두산엔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