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정수시스템을 구축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에쓰오일은 스타트업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연 1만3천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에쓰오일, 탄소배출권 확보 위해 정수시스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글로리엔텍은 개발도상국에 정수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청정개발체제회사다.

청정개발체제는 국제연합의 기후변화협약(UNFCCC) 총회에서 채택된 온실가스 감축사업제도다.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환경적 이익이 발생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때 사업으로 승인받으며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일정 비율을 선진국의 감축량에 포함된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로 글로리엔텍이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하는 정수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원한다. 앞으로 글로리엔텍과 협력해 청정개발체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쓰오일은 전사적으로 탄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에너지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발굴한 개선 아이템을 실제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9년 울산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6% 줄였다.

에쓰오일은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스토브(요리용 레인지)를 무상으로 보급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미얀마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