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농가소득 줄어도 농협 직원 수와 연봉 늘어, 서삼석 "역할 되짚어야"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0-16 17:01: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농업인구와 농가소득은 줄어들고 있지만 농협의 직원 수는 늘고 연봉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1980∼2019년까지 농가인구 및 소득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0년 농가소득의 65.4%에 이르던 농업소득 비중은 2019년 24.9%로 줄었다.
 
농가소득 줄어도 농협 직원 수와 연봉 늘어, 서삼석 "역할 되짚어야"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기간 도시와 농촌 사이 소득 격차도 빨라져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95.7% 수준에서 61.8% 수준까지 낮아졌다.

농가인구도 크게 줄어 1980년 1080만 명에서 2019년 220만 명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그 사이 농협 조합원 수도 감소했지만 농협의 직원 수는 늘어났다.

1980년 1만1447명이던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직원은 2019년 2만272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협 조합원 수는 2010년 244만8천 명에서 2019년 209만9천 명으로 줄었다.

서 의원은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순이익과 억대연봉자 비율도 한국의 농업현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업구조 개편이 있었던 2012년 7509억 원이었던 농협과 계열사의 순이익은 2019년 2조5547억 원으로 3.4배 증가했다.

억대연봉자 비율도 2016년 11%에서 2019년 25%로 증가했다.

서삼석 의원은 “농협의 설립목적에 비추어 농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다”며 “그동안 농협이 농업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