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주택사업이 해외사업의 불확실성을 상쇄하며 안정적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대우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600원을 유지했다.
16일 대우건설 주가는 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뚜렷한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주택사업이 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만6천 세대를 분양하며 연간 분양목표 3만5천 세대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018년을 저점으로 국내 주택 분양물량을 늘린 것이 실적 반등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2019년 분양물량를 확대한 데 힘입어 3분기 장마와 태풍에도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플랜트부문에서 부진했는데 주택건설부문은 매출이 1년 전보다 7%가량 늘어나며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5월 계약을 맺은 나이지리아 LNG사업은 현재 설계업무 중으로 앞으로 공사가 본격화하면 플랜트부문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며 “베트남 주택사업 역시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728억 원, 영업이익 38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 줄고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