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사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콘텐츠와 관련된 기업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방탄소년단(BTS) 테마주로 묶이는 기업 주가도 대부분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대폭 밀려, 디피씨 19%대 YG SM 6%대 급락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장 당일인 15일 시초가 27만 원보다 4.44%(1만2천 원) 떨어진 25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당시에는 상한가인 35만1천 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종가가 시초가보다 낮아졌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6.75%(3250원) 급락한 4만4900원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73%(2300원) 하락한 3만1850원에,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31%(350원) 떨어진 6240원에 장을 닫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29%(1900원) 내린 3만4050원에, 큐브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6%(170원) 빠진 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콘텐츠 제작·유통과 관련된 기업 주가들도 떨어졌다. 

미디어그룹 NEW 주가는 5.22%(235원) 하락한 4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영화관을 운영하는 CJCGV 주가는 2.46%(550원) 밀린 2만1800원에, 영상시각효과 관련 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1.8%(80원) 빠진 436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1.93%(500원) 하락한 2만5450원에,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1.67%(1400원) 내린 8만2300원에 장을 닫았다. 

방탄소년단(BTS)과 연관된 회사들의 주가도 대체로 하락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로 상승했던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디피씨 주가는 19.85%(2700원) 급락한 1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초록뱀미디어 주가는 16.01%(470원) 떨어진 2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록뱀미디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방탄소년단의 활동 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넷마블 주가는 9.87%(1만5천 원) 빠진 13만7천 원에 장을 종료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하고 있다.

키이스트 주가는 7.72%(1100원) 밀린 1만31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SMC는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CJENM 주가는 3.72%(5300원) 하락한 13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NM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회사인 빌리프랩의 지분 52%를 들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2.26%(115원) 내린 4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반면 손오공 주가는 0.55%(10원) 오른 1815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손오공은 방탄소년단 인형을 유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