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카니발, BMW 520d, 카니발, GLK 220 CDI 4MATIC 등 5만여 대의 차량에 리콜조치를 내렸다.

국토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64개 차종 4만95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 현대기아차 BMW 벤츠 차량 5만 대 차량결함으로 리콜조치

▲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64개 차종 4만959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 사진은 기아차 카니발 관련한 결함 내용. 


현대기아차가 제작해 판매한 4세대 카니발(KA4) 4978대를 포함해 산타페(TM PE) 1907대, 쏘렌토(MQ4) 542대 등 차량 7427대는 연료공급 부품이 느슨하게 연결돼 연료가 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조치됐다.

이 차량은 10월23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의 BMW 520d 등 35개 차종 3만5420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이면 타이밍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돼 이 때문에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530e i퍼포먼스 등 6개 차종 880대는 고전압 배터리팩을 제작할 때 발생한 이물질이 배터리팩을 손상하고 이 때문에 배터리 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하기로 했다.

BMW 520d 등 35개 차종은 10월7일부터, BMW 530e i퍼포먼스 등 6개 차종은 9월2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GLK 220 CDI 4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연결부품이 파손될 위험이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4 40 TFSI 프리미엄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안전벨트를 해제할 때 경고음이 한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이 확인돼 리콜대상이 됐다.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국토부는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앞으로 과징금도 부과하기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54대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ZX-6R 70대는 경음기와 연결되는 전기 배선의 내구성 문제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기업들은 리콜대상 자동차 보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 이전에 자동차 보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을 때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보유한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 결함을 확인하려면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