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에티오피아 농업인프라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농어촌공사는 8일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발주한 사업비 1300억 원 규모의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관한 세부설계와 공사감리 컨설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지역의 지하수 관정(우물) 및 관개개발사업을 포함하는 농촌개발 패키지 사업이다.
농어촌공사는 민관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에티오피아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올해 12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약 60개월 동안 진행된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101개의 지하수 관정, 관개파이프 등 관개시설을 설치하고 농경지 4995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농촌 진입도로, 식수공급시설, 농업기술센터, 식품가공센터 등 농업 생산에서 가공에 이르는 농업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나라의 오랜 우방국이라는 인연이 있는 만큼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집약된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의 110년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용수관리 기술력 등을 수출해 우리 농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