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1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6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추석 연휴 영향으로 거래가 줄었고 매수자들도 시장을 관망하는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6주째 0.01% 올라, 추석연휴로 거래 줄고 관망 지속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5일 기준 10월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6주째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10주 만에 오른 뒤 1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추석연휴로 거래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강남4구의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밖의 지역에서는 중저가단지나 역세권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중랑구(0.02%)는 상봉동, 신내동 구축 단지 위주로, 노원구(0.02%)는 월계동 구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은평구(0.02%)는 불광동과 진관동 신축 중심으로, 광진구(0.02%)는 군자동 소형 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강남구, 강동구도 거래량 감소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서구(0.02%)는 화곡동 내발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2020년 10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은 0.06%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작아졌다. 지방은 0.1%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세종(0.39%), 대전(0.24%), 울산(0.22%), 대구(0.2%), 강원(0.16%), 부산(0.12%), 경기(0.09%), 전북(0.09%), 충남(0.07%) 등은 올랐다. 제주(-0.02%)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