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 기조연설울 하고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국과 미국 사이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분야의 교류촉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 동참을 이끌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관정’이라고 했다”며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G7 정상회의 확대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일과 관련해서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두 나라 사이 깊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이 전통적 협력 수준을 넘어 세계적 위기에 공동대응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미동맹은 지역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하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전통적 안보협력과 경제, 사회, 문화 협력을 넘어 감염병, 테러, 기후변화와 같은 초국경적 위기에 함께 대응하면서 ‘포괄적 동맹’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고 더 굳건한 동맹으로 새롭게 도약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