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전체 12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메자닌 부동산펀드에 KB금융그룹 계열사 외에도 공제회 등이 수익자로 참여하며 KB자산운용 역시 고유자금 일부를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 KB자산운용이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메자닌 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
이 펀드는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조성되며 오피스, 물류 등 국내 수익형 부동산에 2030년까지 10년 동안 투자한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란 선순위대출과 에쿼티 지분투자의 중간정도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위험을 낮춘 중순위대출 등을 말한다.
투자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선순위대출의 금리가 2.7% 안팎으로 낮은 수준이라 중순위대출 등 메자닌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부문을 총괄하는 이현승 대표는 “블라인드펀드는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투자방법으로 일반펀드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우량물건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2006년 발해펀드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펀드,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펀드 등의 인프라 블라인드펀드를 운용 중이며 부동산부문에서는 다양한 오피스 블라인드펀드, 물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 부실채권(NPL)펀드 1~3호에 이어 4차를 조성 중이고 기업투자본부를 통해 2010년 KB메자닌 1호를 시작으로 1조1천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시리즈로 운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