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키움증권은 거래대금이 2분기에 이어 추가로 증가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9일 키움증권 주가는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179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기대치인 1184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증시 상승 둔화와 시장금리 반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을 뛰어넘기는 어렵다"면서도 "거래대금 추가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이유로 타사와 비교해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좋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운용성과가 금리보다는 증시에 더 민감해 경쟁사보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견조할 전망"이라며 "투자금융(IB)보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특화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둔화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부동산개발 관련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한 뒤 그 사업에서 발생할 미래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차입원리금의 주된 상환재원으로 삼는 대출이다.
키움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조2050억 원, 영업이익 74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순영업수익은 39.3%, 영업이익은 56.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