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박회사 등 복수 선사와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그룹>
전체 계약규모는 4200억 원가량이다.
이번에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4척 모두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 크기의 3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원유운반선이다.
연료 절감 효율이 뛰어난 선형이 적용되며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IMO2020)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해 2022년 상반기 안에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16척 가운데 7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하는 기술력을 꾸준히 키워왔으며 선주사들과 유대관계도 다져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 선주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