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9-24 1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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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4주째 같은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와 정부의 다주택자 보유세 인상, 3기 신도시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관망하는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2020년 9월3주(9월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4주째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10주 만에 오른 뒤 1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9억 원 아래 중소형면적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은평구(0.02%)는 불광동과 응암동의 신축단지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 주변과 휘경동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단지 위주로, 노원구(0.02%)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종로구(0.00%)는 매수세 위축에 따라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오른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보유세 강화 등의 부동산 안정화대책에 따라 아파트값 상승이 주춤했다. 서초구(0.00%)와 송파구(0.00%)는 상승과 하락이 섞인 혼조세가 지속됐다.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도 성내동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관악구(0.03%)는 봉천동과 신림동에서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기업이주 수요가 있는 마곡지구와 등촌동, 방화동 구축 단지 위주로 높아졌다. 구로구(0.02%)도 개봉동과 신도림동 역세권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2020년 9월3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9%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은 0.07%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도 0.01%포인트 늘어나 0.11%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세종(0.43%), 대전(0.30%), 대구(0.22%), 울산(0.21%), 부산(0.12%), 강원(0.11%), 경기(0.10%), 충남(0.10%), 인천(0.05%) 등은 올랐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