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총선과 관계없이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의지를 내비쳤다.
진 원장은 성과주의 체계를 연동한 임금체계를 은행에 도입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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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진 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은 내년 선거와 상관없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진행하는 신용위험평가를 강화된 기준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12월에 구조조정 대상기업 선정작업이 마무리 되면 구조조정을 최대한 조용히 빨리 끝내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 이하를 받은 대기업 300여 개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있다.
진 원장은 또 성과주의에 연동한 임금체계 도입을 은행권 수장들과 금융위원회와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시중은행장들도 성과주의의 확산에 대한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성과주의 관련 모범규준은 이미 있고 은행 성과주의의 확산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개혁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별 특성이나 노조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금감원 조직개편의 경우 금융개혁 쇄신방향에 맞춰 연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