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세운다.

LG화학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본부의 분할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LG화학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결정, LG에너지솔루션 12월1일 출범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신설법인의 임시 이름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화학은 10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분할과 관련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공식 출범한다.

분할 방식은 물적분할로 LG화학이 비상장사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2024년 매출 30조 원 이상 내는 회사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놨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올해 매출 13조 원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소재, 셀, 팩 등의 제조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관리, 리스, 충전,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까지 진행하도록 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법인 분할로 경영 효율성이 증대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