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면펄프를 생산하는 한국조폐공사의 자회사인 GKD(GLOBAL KOMSCO DAEWOO)의 직원들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본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
우즈베키스탄에서 면펄프를 생산하는 한국조폐공사 자회사 GKD(GLOBAL KOMSCO DAEWOO)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조폐공사는 15일 우즈베키스탄 양기율시에 있는 GKD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GKD는 목화를 이용해 지폐용 종이 원료인 면펄프를 만드는 회사로 해마다 약 1만4천 톤의 면펄프를 생산한다.
생산되는 면펄프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10여 개 나라에 수출돼 은행권 및 보안용지 제작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축자재나 위생용품 제조에도 쓰이고 있다.
GKD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090만 달러(약 133억 원), 영업이익 210만 달러(26억 원)를 냈다.
2019년에는 매출 1743만 달러(203억 원), 영업이익 394만 달러(46억 원)을 거두며 2014년 이후 6년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폐공사는 2010년 9월 은행권 용지를 만드는 데 주된 원료인 면펄프 공급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대우인터내셔널(현재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GKD를 세웠다.
설립 직후 몇 년 동안은 면펄프 원료인 린터 가격 상승, 판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2014년 흑자 궤도에 올라 선 뒤 안정적으로 흑자를 보고 있다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GKD는 현지에서도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조폐공사 덧붙였다.
23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아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GKD는 현지에서 △초등학생들 대상 도서, 교복, 축구공, 학용품 지원 △학교 다목적 강당 리모델링 지원 △‘사랑의 에코백 나눔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GKD는 글로벌 조폐기업으로 커가는 조폐공사 세계화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GKD를 공기업의 해외 자회사 성공모델로 삼기 위해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