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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차 전기차 전환에 속도, "2029년 전기차 비중 25% 목표"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9-16 14: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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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기아차 전기차 전환에 속도, "2029년 전기차 비중 25% 목표"
송호성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화성공장에서 2027년까지 내놓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7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아차>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사업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송호성 사장은 16일 기아차 화성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전기차 전략방향을 발표했다고 기아차가 전했다.

송 사장은 “기아차는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EV를 선보인 뒤 세계를 무대로 10만 대 넘는 전기차를 판매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2029년에는 전기차 판매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027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7종을 차례대로 내놓는다. 

우선 2025년까지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와 북미,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사장은 앞으로 내놓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7종의 스케치 이미지도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는 기아차의 새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으며 승용모델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종과 차급으로 구성됐다. 

송 사장은 이날 화성 공장에서 니로EV 생산라인과 품질관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2021년에 내놓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CV’ 생산 및 품질 시스템의 구축 계획을 점검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전략인 ‘플랜S’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다.

‘플랜S(Plan Shift)’는 대전환이라는 뜻으로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함과 동시에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차가 올해 1월 내놨다.

우선 2021년 내놓을 ‘CV’에 기아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과 디자인 철학을 담는다.

전기차 판매방식에서 혁신방안도 찾고 있다. 전기차 통합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또 다른 전기차 구매 솔루션을 제안하는 구독서비스나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빌려주는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구축에도 힘쓴다. 

기아차는 국내 84곳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2030년까지 1200곳으로 늘리고 해외에서는 전기차 전용서비스 작업장을 올해 안으로 600여 곳 세우고 2023년까지 2천여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기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기차 정비인력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에도 노력한다.  

국내에서는 기아차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 등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모두 1500기 세운다는 목표를 정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 제휴해 협력 충전인프라를 현재 27기에서 2021년 214기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정했다.

해외에서는 딜러와 현지기업과 협력해 충전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2019년 9월 유럽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전문 구축기업인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에서도 현지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기아차는 현재 유럽에 2400여 기, 북미에 500여 기 등 전기차 충전기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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