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2억 달러 규모의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 1일물 금리로 내년 12월 산출 중단 예정인 리보(Libor)의 대안금리로 제시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14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만기 1년6개월, 금리는 SOFR에 0.55%포인트를 더한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SOFR 등 리보 대체금리와 관련한 인프라를 준비해왔다.
특히 한국 정부가 9일 최초의 마이너스금리(유로화)이자 역대 최저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물을 향한 긍정적 투자심리를 확인했다고 산업은행은 전했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아시아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로 미국 채권시장에서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하면서 4분기로 예정된 외화채권 발행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SOFR 도입과 SOFR 기반 변동금리채권 발행 등을 준비하는 금융기관에 참고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계 금융회사에 유리한 벤치마크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