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3분기 LCD와 중소형 올레드(OLED), 대형 올레드 등 모든 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상향, "올레드 좋아져 3분기부터 흑자 가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상반기 플라스틱올레드(POLED)의 개선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화이트올레드(WOLED)도 물량 확대에 따른 구조적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매출 6조7500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LCDTV패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애플 신규제품 공급에 따른 중소형 플라스틱올레드 적자 축소, 광저우 올레드공장 생산 확대효과 등이 실적 개선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3분기 TV 수요 회복과 국내 LCD 생산라인 중단 영향으로 LCDTV패널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 LCD 가동률은 2분기 낮아졌으나 빠르게 상승했다.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기존의 국내 LCD 생산라인 중단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기술(IT) 패널 수요도 2분기에 이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TV와 IT패널 모두 고사양 제품 비중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광저우 올레드TV패널 출하량이 증가해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플라스틱올레드도 적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12 패널 공급을 시작해 파주 E6 생산라인 가동률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 IT패널 수요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플라스틱올레드 물량 확대와 LCDTV패널 가격 상승세를 반영하면 3분기와 비교해 큰 폭의 실적 변동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4분기 매출 6조764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