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홈쇼핑은 비대면(언택트) 소비 지속에 따라 본업인 홈쇼핑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종속회사들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홈쇼핑 주식 매수의견 유지, "홈쇼핑 좋고 자회사 가치 높아져"

▲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7만2500원에 장을 끝냈다.

남 연구원은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현대홈쇼핑의 본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비용 효율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주요 종속회사인 현대L&C, 현대렌탈케어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30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56.6%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상반기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홈쇼핑의 실적이 기대보다 개선되지 못했고 호주 법인의 영업손실 부담도 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3분기 비대면 소비가 지속되면서 온라인채널(모바일 포함)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현대L&C 등 주요 자회사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 종속회사 현대리바트는 주방용가구 중심에서 토탈인테리어업체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데 현대L&C가 창호, 바닥재, 도어, 벽지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연결자회사의 성장에 따라 홈쇼핑 본업의 한계성을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홈쇼핑을 홈쇼핑 본업으로만 판단하는 것을 탈피해야 하며 종속회사들의 성장성을 보고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