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1상 시험결과 “코호트(동일집단)별 최고 용량 약물 투약군에서 약물에 따른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CT-P59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CT-P59가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안전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11일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번 임상에서는 CT-P59의 안전성 외에도 내약성,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등에 관한 약동학(PK)을 시험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행될 임상2, 3상도 조기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현재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도 진행하고 있고 이 임상결과와 동물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2, 3상을 수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임상시험 신청을 했는데 최대 12개 국가에서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실시해 올해 말까지 임상의 중간결과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임상도 올해 안에 실시하는 등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해 2021년 상반기까지 치료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에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자마자 즉시 대량공급할 수 있도록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시작해 상업용 항체 치료제를 대량생산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의 국내 수요가 발생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9월부터 미리 대량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며 "앞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올해 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고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