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0-09-10 1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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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롯데칠성음료 신주 920억 원어치를 해외 음료법인 지분과 맞바꾸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필리핀과 일본의 음료사업법인 주식을 롯데칠성음료에 현물출자하고 롯데칠성음료 발행신주를 교부받는 내용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롯데지주 로고.
롯데지주가 롯데칠성음료에 현물출자하는 주식은 필리핀 PCPPI 주식 15억5939만432주와 롯데주류 일본법인 주식 9만 주로 두 법인 주식의 평가금액은 919억4264만3685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 대가로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 9만1943주를 롯데지주에 교부한다.
1주당 발행 가액은 9만3660원으로 총 발행금액은 919억4255만6580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차액 8만7105원을 주식납입일에 롯데지주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주식납입일은 12월11일이며 주식 취득 이후 롯데지주의 롯데칠성음료 지분율은 34.6%가 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과거 지주회사 설립 과정에서 지주법상의 행위요건 충족을 위해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 해외법인의 지분을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주주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