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형 따이공(보따리상)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호텔신라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대형 따이공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며 “여전히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이었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개선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8월 호텔신라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는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심각했던 때 매출 감소폭이 5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실적 개선추세로 평가된다.
공항면세점의 임대료 구조가 고정에서 매출 연동으로 변경된 점도 호텔신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공항면세점의 임대료 구조가 변경되면 호텔신라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공항면세점의 적자가 4분기부터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호텔신라에 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이 분명한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83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40.2%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