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20 1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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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이 경구용 '인플릭시맙(램시마의 성분 이름)' 개발에 착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영국 바이오기업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연구협약(JDA)을 맺고 경구용 인플릭시맙 개발을 시작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인트랙트파마는 2015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분사된 바이오기업이다.
단백질의약품을 장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독자적 경구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애브비·얀센·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브랜드를 다양한 형태로 의료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경구용 인플릭시맙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계약조건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파마에 인플릭시맙을 임상 원료물질로 공급하고 인트랙트파마는 이를 바탕으로 경구용 인플릭시맙 제품을 개발해 검증을 진행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와 더불어 임상2상이 완료됐을 때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기술수출했을 때 매출의 일부를 기술료(로열티)로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인트랙트파마 또는 기술을 양도받은 기업이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해도 셀트리온그룹은 상업물질 생산을 위한 인플릭시맙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인트랙트파마는 이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경구용 인플릭시맙에 관해 비임상과 임상1상을 면제받고 2021년 하반기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2a를 시작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 파마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 편리성이 높은 경구용 인플릭시맙 제품의 공동개발에 나서게 됐다”며 “두 회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