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형 신작게임들의 출시가 2021년 말부터 예정돼있어 신작 게임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펄어비스 목표주가 낮아져, "대형 신작게임 내년 말 나와 공백상태"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3일 펄어비스 주가는 19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면서도 “하지만 ‘붉은사막’과 ‘도끼비’ 등 차기 기대작들이 2021년 말부터 출시가 예정돼 주가 모멘텀 공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매출 1317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7.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게임에서 콘텐츠 업데이트 진행에 따라 매출이 변동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형 신작게임을 내놓지 않는 이상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보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펄어비스의 대표게임인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출시된 게임인 데다 모바일과 콘솔, PC 플랫폼으로 확장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차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 등 3종이 2021년 말부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다만 펄어비스의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출시한 ‘이브 에코스’의 흥행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브 에코스의 흥행성과가 앞으로 펄어비스의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하루 매출 1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보다 흥행한다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