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광역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위한 제4공장을 증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초반 4%대 올라, 송도에 제4공장 증설 결정

▲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12일 오전 10시3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4.48%(3만6천 원) 오른 84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광역시 송도에 제4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시장의 성장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제4공장 증설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제4공장에서는 연간 약 25만6천 리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세계 최대 규모인 제3공장(18만 리터)보다 7만6천 리터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에 제4공장을 착공해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4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두 62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전체 위탁생산의 약 30%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게 되는 셈이다.

제4공장의 전체 연면적은 23만8천 ㎡로 제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와 비슷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제2의 바이오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한 10만 평 규모의 추가 부지 확보를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부지가 확보되면 바이오벤처 회사들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센터 등이 설립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 건설에 1조740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비용까지 더하면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