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새 제품 출시가 이어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36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셀트리온 주가는 31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새 제품이 끊임없이 출시되어야 한다"며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등 바이오시밀러 새 제품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소아적응증을 제외한 모든 적응증에 허가를 받았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도 2021년 유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이외에도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글로벌 임상3상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유럽 임상1상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공장 가동률이 늘면서 2분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88억 원, 영업이익 1818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5%, 영업이익은 118.1% 늘어났다.
특히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크게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률 46.9%를 거둬 1분기 영업이익률 36.5%보다 10.4%포인트 증가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2분기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말에 완공된 1공장의 증설된 부분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기 때문"이라며 "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생산기술 향상을 통해 원가를 낮추며 꾸준히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82억 원, 영업이익 73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1.1%, 영업이익은 95.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