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가 고객사 애터미의 중국진출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코로나19에 기인한 건강기능식품시장의 호조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중국에서 애터미가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중국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화장품과 의약외품을 위탁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요 고객사인 다단계 마케팅업체 ‘애터미’는 올해 6월부터 중국에 정식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본격적으로 사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가 애터미에 공급하는 수출물량은 8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수출 고성장에 힘입어 콜마비앤에이치의 수출비중도 2019년 18%, 2020년 27%, 2021년 37%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애터미가 인도에도 법인을 설립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수출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과거 오리온은 수출 비중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됐다”며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부터 향후 3년 동안 가파르게 해외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67억 원, 영업이익 11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5.9%, 영업이익은 57.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