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소규모 사업 수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공백 우려를 해소하려면 대형사업 수주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한전기술 주가는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전기술과 관련해 “대형수주가 필요하다”며 “해외 원전 결과는 2021년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기술은 2020년 2분기 매출 883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에너지 전환정책 이후 한전기술은 외형 감소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중소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을 유지했다.
한전기술은 신고리5·6호기, 신서천, 고성그린파워 등 대형사업 수주잔고가 아직 남아 있고 공시로 확인되지 않는 수주들이 전반적 매출 감소추세를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대형사업의 수주잔고가 감소하는 큰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시적 매출 공백이 나타날 가능성도 완화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 부진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됐다.
유 연구원은 매출 절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형사업 수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에서 설계형상관리체계 구축 용역이 신고리5·6호기 일부로 제한됐다”며 “다른 원전들에 대해서도 시리즈 수주가 이뤄지면 매출이 안정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원전 수주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입찰안내서가 올해 안에 나오지만 6개월간 공급사 평가를 진행한다. 체코 원전 수주전 결과는 2021년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