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대차3법 처리 놓고 긍정여론 48.6%, 부정여론 46.5%

▲ ‘범여권 정당 부동산 법안 통과 관련 공감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이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임대차3법’을 통과시킨 것을 놓고 긍정과 부정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3일 내놓은 ‘범여권정당 부동산법안 통과 관련 공감도’ 조사에서 ‘표결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48.6%,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6.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9%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정상적 결정’과 ‘일방적 결정’ 응답 비중은 광주·전라에서는 74.1% 대 19.1%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수도권과 충청에서는 긍정과 부정 응답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경기·인천에서 정상적 결정과 일방적 결정 응답은 52.1% 대 44.8%, 서울에서는 44.5% 대 46.8%,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7.9% 대 49.6% 등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은 36.6% 대 59.0%, 대구·경북은 38.3% 대 57.2% 등으로 부정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57.0% 대 40.3%, 40대 55.3% 대 43.0%, 50대 52.3% 대 43.3% 등으로 긍정여론이 많았다.

2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41.9% 대 54.0%, 40.6% 대 57.9% 등으로 부정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응답이 62.7%,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결정이라는 응답이 64.8%로 각각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정상적 결정 44.8%, 일방적 결정 51.4%로 긍정과 부정 응답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2.1%는 정상적 결정,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91.6%는 일방적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응답이 49.7%로 정상적 결정 36.0%보다 우세했다. ‘잘 모름’도 14.3%로 비교적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7월31일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16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