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독감백신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녹십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50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녹십자, 독감백신 덕분에 3분기 최대 매출 성과  
▲ 허은철 녹십자 사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녹십자는 3분기에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은 5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늘어났다.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매각 대금이 일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7월말 보유하고 있던 일동제약 지분 29.36%를 윤원형 일동제약 회장 측에 1399억 원에 매각했다.

녹십자가 올해 3분기에 낸 매출은 녹십자의 역대 최대매출 기록이다. 녹십자는 2010년 겨울에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영향으로 백신접종이 늘어 2868억 원의 매출을 낸 적이 있다.

녹십자는 매년 3분기에 독감백신 매출이 가장 많이 반영된다.

3분기에 전문의약품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고 백신 수출도 지난해 3분기보다 61% 늘었다.

녹십자 관계자는 “9월에 수출한 독감백신 매출을 4분기 회계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4분기에도 경영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