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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포스트 코로나19 소비 키워드로 'DISTANCE' 제시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7-29 1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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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상반기 카드 이용행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변화를 ‘거리두기(DISTANCE)’로 제시했다.

KB국민카드는 29일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소비행태 변화 키워드로 8개 알파벳 첫 글자를 딴 ‘거리두기(DISTANCE)’를 내놓았다.
 
KB국민카드, 포스트 코로나19 소비 키워드로 'DISTANCE' 제시
▲ KB국민카드 로고.

KB국민카드 고객의 카드이용 빅데이터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확산 전(1월1일~2월11일) △확산기(2월12일~3월10일) △영향기(3월11일~4월21일) △조정기(4월22일~5월19일)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D는 온라인의 성장과 일상생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뜻한다. 올해 초부터 5월19일까지 배달앱, 영상·디지털 콘텐츠, 게임 업종의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I는 여가문화 거리두기(Inside-Out)다. 여가 장소 가운데 개인 사이 물리적 거리 확보가 가능한 골프장은 조정기에 카드 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반면 놀이공원과 유원지는 22.9% 줄었다.

S는 외식의 소규모화(Small-Socializing), T는 비대면결제 증가(Through), A는 집밥의 외식 대체(Alternative)다.

음식점과 주점에서 카드 이용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분석기간 배달앱 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오프라인 음식점에서 외식은 확산기와 영향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카드 이용이 감소한 반면 식료품점, 반찬가게, 온라인 식품관, 밀키트 등 집밥 업종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조정기에 21.5%, 배달앱은 영향기에 22.4% 이용이 증가했다.

N은 재택근무, 분산근무를 통한 새로운 생활 패턴(New Normal)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분산근무가 확대돼 출퇴근 지하철 이용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C는 근거리 소비(Closer)다. 고객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반경 1km 안에 있는 근거리 가맹점이 원거리에 있는 가맹점보다 카드 이용 감소폭이 작았다.

E는 온라인 교육의 성장(Educational Change)이다. 온라인 외국어 강의는 확산기에 지난해보다 카드 이용이 26.6% 늘었다.

고시 관련 온라인 강의도 조정기를 제외하고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성장했다. 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유아교육 업종, 예체능계 학원, 외국어 학원, 문화센터 등의 카드 이용은 감소폭이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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