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위에 오르며 7년째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2020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4년 시공능력평가부터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2위, 대림산업은 3위, GS건설은 4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5위는 지난해 6위였던 포스코건설이 차지했다. 지난해 5위였던 대우건설은 6위로 밀려났다.
현대엔지니어링(7위), 롯데건설(8위), HDC현대산업개발(9위)도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위로 물러났던 SK건설은 올해 10위에 오르며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10위권 밖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위를 차지했던 호반건설이 11위에 오른 한화건설에 뒤지며 12위로 밀린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동부건설, 우미건설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높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6위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9계단 상승했다. 동부건설(21위), 우미건설(26위)은 각각 15계단, 9계단 순위가 올랐다.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된다.
발주자나 조달청은 이 평가를 근거로 건설업체의 입찰을 제한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총액은 258조1356억 원으로 지난해 248조8895억 원과 비교해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 평가대상 건설회사는 모두 6만6868개로 전체 건설회사 7만5523개의 89%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